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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말씀

믿음의 길 / 고린도전서 9장 15절 ~ 16절 / 오늘의 말씀

by 행복한 폴리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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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9장 15절 ~ 16절 (고린도전서 9:15~16 / 고전 9:15~16)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믿음이 있으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좀 더 나은 인격자가 되고, 좀 더 나은 선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회는 이것을 성화라고 가르치고, 믿음이 있는 증거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이 있으면 기도를 많이 하게 되고, 성경도 많이 보게 되고, 봉사의 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신앙의 실천으로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일하고 충성하는 것을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하니 사람들은 교회 일에 더 열심히 충성하고 봉사를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나도 열심히 충성 봉사하여 교회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은 자기가 부인되지 못한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열심이 다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이 열심이 십자가를 통해 나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칭찬과 자신의 영광과 복을 위한 곧 나를 위한 내가 중심이 되는 신앙생활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결코 교회나 다른 신자들이 알아주고 칭찬해 주는 멋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믿음의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는 길이라고 주님은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33년의 생애를 사시는 동안 복음을 전하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며, 학대받고 소외당하는 불쌍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그들을 도우며 겸손과 섬김의 삶을 사셨지만, 사람들을 예수님조차 알아 주지도 안 했고 오히려 미워하며 죽이려 했고, 마지막 십자가를 앞둔 시점에서는 모두 다 예수님을 떠나가고 예수님 혼자만 남았습니다.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처하는 유대인들에게 조롱과 침뱉음과 온갖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믿음의 길은 사람들에게 존경과 환영을 받는 길이 아님을 예수님의 삶을 통해서도 우리는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믿음의 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멋있고 형통하고 부러움을 받는 길이 아닙니다.

믿음의 길은 이 세상에서 복받고 잘 사는 성공하는 길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인간들의 생각을 아시고 ‘너희들이 나를 따라오면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핍박했듯이 세상은 너희를 미워하고 핍박할 것이다’라고 미리 당부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요 15:18~20)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의 포부, 꿈, 야망이 포기해야만 따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이것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결코 예수님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이 믿음의 길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믿음의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내가 포기돼야만 가능한 길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면 깨달아지는 것 한 가지는,

‘나는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nothing이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죄짓고 사는 것 밖에 없구나’ ‘이제 내가 사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붙들고 사는 것뿐이구나’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이것을 확인하며 사는 것이 곧 신앙생활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모든 뜻을 온전히 다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구원을 위해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이 잘못된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구원을 위해 내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높이고 증거하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것은 나는 없어지고 예수님만 드러나고 높이는 삶인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 됨의 증거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본심은 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을 듣고 부러움과 인기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그래서 신자가 자기 부인이 없으면, 주님은 온 데 간 데도 없고, 기회만 있으면 나를 나타내고,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자랑할 뿐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기가 부인 되어야만 이 나는 감추어지고 예수님만 보이고 예수님만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가 주님을 위해 내 목숨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했다 할지라도, 또 내 몸을 불사르는 데 내어 주었다 할지라도 “오직 주님의 은혜가 그렇게 했습니다.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고백하며

“오직 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십자가 때문입니다. 오늘도 나는 오직 주님의 은혜로 살 뿐입니다.”라고 더 깊이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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