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장 4절 (요한복음 15:4 / 요 15: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는다는 사실은, 단순히 우리가 기독교인이 되어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종교적인 삶을 사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다는 사실은 예수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사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또 다른 이름이 “임마누엘”이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 사실을 알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지만 또한 성령으로 지금 내 안에 와 계십니다” 고백합니다.
이것은 바른 고백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식적으로는 잘 알고 고백은 하는데, 실제 삶에서는 주님을 인정하지 않고 나 홀로 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과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내가 대통령을 아는 것과 대통령이 나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
대통령이 나를 안다는 사실은 내가 그분과 오랜 시간 동안 삶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사귐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알 때 서로를 믿고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게 되지요. 그래서 늘 자주 만나게 되지요.
아마도 지금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오랫동안 함께 삶을 나누어 온 그런 사람들 일 것입니다. 이것을 인격적으로 서로를 안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예수님과 날마다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그분을 신뢰하며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주님과 함께 살지는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함께 산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산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가서 열심히 예배하고 봉사함으로 자신 스스로 주님을 제일 사랑하고 믿는다고 생각할 뿐 집에 돌아와서는 주님과 별거 상태로 돌아갑니다. 삶에서는 나 홀로 고민하며 염려하며 외롭게 삽니다.
지식적으로는 주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성경도 열심히 읽고 성경을 잘 압니다.
성령의 역사도 알고 천국도 믿습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는 기쁨과 감동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기분을 따라 삽니다. 나쁜 습관 하나 못 고칩니다. 성질 하나 못 바꿉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님을 의식하고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인정하고 인격적인 나눔의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 우리 집에 오셔서 같이 산다면 우리는 늘 그분을 의식하며 그분 위주로 살 것입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대접하고, 말도 행동도 조심하고, 혹 볼일이 있어 나가게 되면 동의를 구하고 들어오면 잘 갔다가 왔다고 말씀을 드리고, 매사에 그분을 의식하고 사는 이것이 바로 함께 사는 것이지요.
신앙생활도 이와 같이 매사에 주님을 의식하며 말씀드리며 함께 사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때 우리는 주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되고 그분의 마음을 깊이 느끼게 되고
우리도 주님을 신뢰하고 믿고 전심을 다해 섬기며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마음을 서로 알 때 비로소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혼자 있으면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별의별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지금 자신과 함께 계심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내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분이 나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이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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