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편 1절 ~ 13절 (시편 56:1~13 / 시 56:1~13)
“...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시편 56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왕을 피해 불레셋 땅 가드로 피신하여 갔으나 그곳 사람들에게 골리앗 장군을 죽인 사람으로 드러나 오히려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께 절박한 도움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다윗은 정말 생명을 다하여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생명이 걸린 절박한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려 본 적이 있습니까?
성경에 기록된 다윗의 생애를 보면 수십 년 동안 거의 매일 죽음의 위협을 느끼며 절박한 상황 가운데서 살아왔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려서는 아버지의 양 떼를 돌보며 지키기 위해 사나운 짐승들과 싸우며 들판에서 밤을 지새우는 삶을 살았고,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후엔 사울왕으로부터 10여 년 동안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쫓겨 다니는 삶을 살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나선 이웃나라들과의 전쟁으로 늘 죽음의 위험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선 어려서부터 당신을 사랑하며 섬긴 다윗을 수십 년 동안 이런 절박한 상황을 허락하시며 또 그런 고난 가운데서 살게 했을까요?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다윗은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늘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산 그의 삶을 보면 불행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다윗처럼 축복된 인생을 산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난 속에 살았지만, 그 고난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눈으로 보았고, 귀로는 그분의 음성을 들었고, 손으로 그분을 만졌고, 가슴으로 그분을 느꼈으며, 입으로는 날마다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노래했고, 온몸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의 임재하심과 선하신 그분의 사랑을 항상 맛보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진실한 믿음의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1~2)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 18: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 8:1)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시 18:3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여호와는 나의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오" (시 27:1)
이 세상에서 어느 누가 다윗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사랑하며 노래한 사람이 있을까요?
그는 날마다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여호와 하나님께 물었고,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평생을 그분을 의존하여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이요,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내 마음에 꼭 맞는 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다윗이라"라고 말씀합니다 (행 13:22)
다윗의 이런 주옥같은 믿음의 고백들이 어떤 상황과 형편 속에서 된 고백들인가요?
삶이 평안하고 기쁨 가운데 있었을 때였을까요?
아니면 어려움과 고통과 절박한 상황 속에서 된 고백들인가요?
그렇습니다. 후자입니다.
시편에 있는 다윗의 노래들은 거의 대부분 절박한 위기 속에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한 신앙고백이요, 기도요, 노래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고난 속으로, 때론 절박한 위기 속으로, 때론 슬픔과 아픔 속으로 밀어 넣으시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입니다.
죄성을 가진 우리는 성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마다 잘되고 수입이 넉넉하고 삶이 여유가 있고 평안하면, 하나님을 찾지도 구하지도 않고, 주님을 바라보지도, 의존하지도 않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고난과 아픔 가운데로, 절박한 상황으로 밀어 넣으시고, 우리의 마음과 시선을 당신께로 다시 돌리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 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히 12:5~11)
만일 지금 우리가 아픔과 어려운 고난 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당신과 멀어진 우리를 더 가까이 두고자 하시는 주님의 사랑임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비록 힘들고 아프지만 고난을 딛고 일어서서 지금 그 고난 가운데 나와 함께 서 계시는 주님을 발견하고 만납시다.
주님은 지금 바로 우리 곁에 서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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