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2장 14절 (히브리서 12:14 / 히 12:14)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의 식구가 되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섬기는 그분의 진짜 가족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리스도인의 삶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늘의 식구로서의 살아갈 준비 과정 중에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아버지와 더 친밀해지고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배워가는 중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의 삶은 우리 본성에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을 받아 이 세상의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하여 더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들을 다 버리는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도바울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빌 3:7~8)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다 버리고 비워야 비로소 보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고 하면서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움 중에 사는 이웃들은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아직도 나만 잘되고 나만 건강하고 나만 편안하면, 내 식구만 아무 일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가 예수를 믿는 신자라고 하면서 아직도 나만 복받으면 되고 나만 구원받고 나만 천국 가면 되는, 다른 사람들이야 지옥을 가든지 어떻게 되든지 아무런 관심이 없이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가 하늘의 시민이라고 하면서 내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늘 남의 눈에 있는 조그만 티를 들추어 험담하고 즐기며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산다면 어찌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성도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고 오직 나만을 위해 기도하고 산다면 어찌 온전한 성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어찌 천국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만일 이런 사람들이 사는 천국이라면, 천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벧전 1:15)
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말씀합니다 (마 5:48)
지금 우리의 삶은 예수의 성품을 닮은 천국 백성으로 훈련하고 준비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70년 혹은 80년 긴 세월을 사는 우리의 삶은 우리를 천국의 시민으로 살 자격을 갖춘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시켜가는 훈련 기간인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라고 말씀 합니다.
거룩함을 좇아 사는 길에는 고난도 아픔도 눈물도 있을 것입니다.
오해와 배신과 따돌림과 조롱도 있을 것입니다.
실패와 많은 손해와 억울함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방편이라 할 것입니다.
이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잘라내고 쪼아내 버리십시다.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더 이상 내게 있게 하지 마십시다.
오늘도 나를 부인하고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천성을 향해 나아가십니다.
이것이 천국의 시민으로서 천국에서 살아갈 준비를 하며 사는 가장 복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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