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말씀

신앙을 칭찬하는 것 / 누가복음 17장 10절 / 오늘의 말씀

by 행복한 폴리 2019. 3. 14.
728x90
반응형

누가복음 17장 10절 (누가복음 17:10 / 눅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초대교회 시대나 그 이후 기독교를 탄압하며 박해하는 일로 수많은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버리고 순교한 이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믿음을 지키며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일은 참으로 귀한 일입니다만,

그러나 죄성을 가진 인간을 칭찬하는 일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님을 위해 믿음을 지키며 순교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성육신하셔서 인간들에게 가진 조롱과 멸시와 천대와 모욕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하늘의 영원한 백성이 되게 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또 우리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버리셨으니 우리 또한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가 주님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며 믿음을 지키는 것은 너무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 맞지만, 사람의 신앙을 내세우고 칭찬하는 것은 주님이 보시기에게 결코 아름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양원 목사나, 주기철 목사가 하늘에서 자기를 칭찬하고 기념비와 기념관을 세우고 자신들의 순교를 칭송하는 것을 보면, 과연 좋아하고 기뻐할까요? 아니면 주님 앞에서 부끄러워할까요?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을 귀히 여기고 본받아 주님을 더 사랑하고 섬기는 일은 귀한 일이지만, 인간의 믿음을 칭찬하고 기념비를 세우고 하는 것은 오히려 주님의 십자가를 욕되게 하고 가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종교 개혁을 주도하며 기독교를 바로 세운 죤 칼빈 선생은 그가 죽기 직전 자신의 무덤 앞에 절대 비석을 세우지 말 것을 유언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결코 기억하게 하거나 남기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 10:39)

이 말씀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귀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주님께서 또 누가복음 17:7~1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 종이 있는데 그가 들에 나가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들어오면 그 주인이 밥을 해 놓고 “수고했다 밥을 먹고 쉬거라” 할 주인이 있겠느냐? 오히려 그 종이 식사를 준비하고 주인이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을 드는 것이 마땅한 일이 아니냐? 그 종이 하루 종일 땀 흘려 일했다고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을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할지니라”

우리가 인간의 믿음을 칭찬하거나 기념비를 세우며 칭송하는 일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그저 예수의 피로 의롭다 함을 받은 황송한 죄인일 뿐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만을 위해 하루를 삽시다.

728x90
반응형

댓글